여의도연구원 "靑 '가짜뉴스 생산지' 발언 사과하라" 반발
"밑도 끝도 없이 공격하는 게 악의적 가짜뉴스 아닌가"
박성중 "대통령 일정은 국정 나침반…국민 알권리 당연"
"왜곡·자의적 해석 답해야…못하면 靑이 가짜뉴스 공장"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 [email protected]
김 원장은 "박성중 의원실과 여의도연구원이 공동 조사한 '빅데이터로 본 문재인 대통령 600일 분석'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사실 왜곡과 자의적 해석이라고 주장하며 본 연구원을 가짜뉴스의 생산지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자료는 빅데이터 전문 업체의 분류기를 통해 총 1만4210건에 달하는 키워드를 장소, 일정명, 참석자로 분류하여 과학적으로 통계화한 과학적 분석의 결과"라며 "이것이 사실 왜곡이라면 어떤 부분이 왜곡됐으며 자의적 해석을 한 부분이 있다면 어디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학적 분석에 근거해 내놓은 자료에 대해 밑도 끝도 없이 왜곡이고 자의적이라고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악의적인 '가짜뉴스'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원장은 또 "청와대는 대통령의 일정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다고 주장하지만, 대통령이 되면 어느 시각에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24시간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한 사람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었다"며 "공식 일정자료를 단 하나의 첨삭도 없이 분석한 자료인데 이것을 가짜뉴스라고 한다면 청와대가 '가짜뉴스용 자료'라도 올렸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 연구원의 담당 연구자들은 하나하나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자 노력했으며, 분석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있다"며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본 연구원이 아니라, 과학적 분석 결과를 가짜뉴스라고 비방한 김의겸 대변인"이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2018.12.30. [email protected]
그는 "대통령의 일정은 국정의 나침반이다. 온 국민의 관심 사안이고, 국민들이 알아야 할 권리로 알려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빅데이터로 본 대통령 일정 5대 특징 중 무엇이 왜곡이고 자의적 해석인지 청와대는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만약 청와대가 본 의원이 제시한 사안들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로 답변을 하지 못한다면 청와대야 말로 가짜뉴스 제조공장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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