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분마다 1골…손흥민 득점력은 EPL 최고 수준
살라와 같은 기록
득점 공동 5위 등극
【런던=AP/뉴시스】포효하는 손흥민
손흥민은 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38분 손흥민의 한 방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굳게 닫혀있던 뉴캐슬의 골문을 열었다.
이 골로 리그 득점을 10골로 늘린 손흥민은 득점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EPL 리그 득점 50위권 이내에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그의 진가는 득점당 소요시간을 보면 더욱 도드라진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1265분을 뛰는 동안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127분에 1골씩 넣은 셈이다. 이는 EPL 최고 선수로 꼽히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같은 기록이다. 살라는 2027분을 뛰며 16골 7도움을 올렸다.
손흥민과 살라의 득점당 소요 시간은 7골 이상 넣은 이들 중 가장 짧다. 득점 2위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날)은 1917분에 15골로 1골당 128분을 기록했고, 14골(1887분)을 넣은 해리 케인(토트넘)은 1골당 135분으로 손흥민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11골(1452분) 득점 4위에 자리하고 있는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도 1골당 132분으로 손흥민에게 미치지 못한다.
【런던=AP/뉴시스】골키퍼와 충돌
한편 축구 통계 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토트넘-뉴캐슬전을 뛴 선수 중 이 매체로부터 8점 이상을 받은 이는 손흥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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