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문화유산 환수 위한 국제기구 설립 캠페인
[서울=뉴시스] 약탈 문화유산 환수를 위한 한국 중심의 국제기구 설립 캠페인 (사진=반크 제공) 2024.1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제국주의 피해국들과 협력해 약탈된 문화유산 환수를 위한 국제기구 설립 캠페인에 나선다.
반크는 "이 캠페인은 한국이 주도해 제국주의 시절 약탈된 문화유산 환수의 필요성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피해국 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유출된 문화유산 문제는 국제 사회의 연대가 절실히 필요한 사안"이라며 "'빼앗긴 자'들이 '빼앗은 자'에 맞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유산청 자료에 따르면, 해외로 반출된 한국 문화유산은 24만 6304점에 달한다. 이중 일본에 있는 문화유산이 10만 9801점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미국에 6만 5355점, 독일에 1만 5692점, 중국에 1만 3010점, 영국에 1만 2805점 등 다른 나라에도 많은 문화유산이 유출되어 있다.
반크는 이번 캠페인에서 기존 자문기구와 차별화된, 강력한 권한을 가진 국제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기구는 문화유산 반환을 위한 법적 근거와 절차를 마련하고, 국가 간 분쟁을 효과적으로 조정하는 중재 기구의 역할을 수행한다. 국제 사회의 협력을 통해 문화유산 반환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효율적 반환 절차를 마련할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다.
반크가 공개한 캠페인 포스터는 미래에 한국을 중심으로 제국주의 피해국들이 협력해 약탈 문화유산을 환수하기 위한 국제기구가 설립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는 뉴스 형식으로 기획됐다.
포스터 속 뉴스 기사에는 반크가 12월9일 '국가유산의 날'을 기념해 국제기구 설립일도 같은 날로 지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포스터는 반크 사이트와 글로벌 사진 공유사이트 '플리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반크는 "모든 문화유산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그 역사적 가치가 올바르게 평가받는 날을 위해 강력한 국제적 연대가 절실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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