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 종합감사 시작…전명규 교수 정조준
빙상계 성폭력 은폐 의혹 포함해 운영 전반 감사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전 빙상연맹 부회장)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폭력 및 성폭력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 입장을 밝힌 후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1.21. [email protected]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감사단은 감사총괄담당관을 포함해 총 14명으로 꾸려졌다. 오는 22일까지 10일간 실시하며, 필요시 연장하기로 했다.
감사단은 ▲교직원 인사·복무 관리 ▲체육특기자 입시·학사 관리 ▲예산·회계 관리 등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기관 운영 전반을 감사한다. 이번 빙상계 성폭력과 관련해 ▲시설물(빙상장, 수영장, 체육관) 사용 및 안전관리 실태 ▲학교 내 성폭력 관리·운영 실태 ▲민원·비위 제보에 따른 확인 필요사항도 감사할 계획이다.
운동선수는 물론 일반학생에 대한 (성)폭력 사안 비리조사와 함께 예방교육 실태를 진단하고, 특정인 대상으로 체육훈련시설을 임대했는지 여부도 감사한다.
특히 교육부는 '빙상계 대부'이자 '체육계 카르텔' 핵심으로 불린 체육학부 전명규 교수를 정조준 하고 있다. 전 교수는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 국가대표에 대한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폭력 가해 사실을 은폐·축소하려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28일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비리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한 제보는 이날 아침까지 총 6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 비리가 확인될 경우 한국체대에 관련자 징계를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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