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번주 5% 넘게 상승…브렌트유 66달러 돌파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제유가가 한 주 동안 5% 넘게 상승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올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66달러를 돌파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2%(1.18달러) 상승한 배럴당 55.59달러에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WTI는 5.4% 상승하며 지난해 11월19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2.6%(1.68달러) 오른 배럴당 66.2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이번주 6.7% 올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66달러를 넘어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감산의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1월 일평균 1110만 배럴이었던 석유 생산량을 3월 980만 배럴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중단 선언에 따른 달러 약세,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등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물 중개업체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 크레이그 얼람은 마켓워치에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65달러와 55달러의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는데 이 선이 깨진다면 또 다른 반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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