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정부, 화웨이에 이중 잣대 적용"
장예쑤이 "국가안보법은 개인·단체 권리 보장 목적"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장예쑤이 대변인이 전인대 개막 전날인 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담에서 내외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 대변인은 전인대 일정을 소개하는 한편 주요 관심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했다. 2019.03.04
이날 장 대변인은 전인대를 앞두고 발표한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 통신업체가 국가보안법에 따라 정부의 정보 수집을 지원하거나 협력하는 것이 의무화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 법률을 잘못 이해한 단편적인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장 대변인은 "국가안보법은 인권을 보호하고 개인과 단체의 법권 권리를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미국은 정치 수단을 활용해 중국 경제 활동에 개입하려고 한다"며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위배되는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미국은 공정하지도 않고 윤리적이지도 않는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화웨이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해왔다.
앞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던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캐나다 정부 및 국경기관, 경찰 등을 고소했다.
멍 부회장 측은 캐나다 당국이 체포 사실을 알리지 않고 구금과 수색, 심문 등을 한 것은 위법이라며 3일 캐나다 밴쿠버 소재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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