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무슬림 제품 할랄 시장, 한·말레이 新성장엔진 될 것"
"말레이시아와 할랄 공동진출...경제협력 新모델"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 무한한 가능성 확인"
"할랄·한류 만나 협력 시 세계 시장 석권 가능"
"공동 투자 개발…제3국 공동 진출의 꿈 실현"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쿠알라룸푸르 원우타마 쇼핑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한국산 딸기를 맛보고 있다. 2019.03.1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8분(이하 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몰에서 열린 한류-할랄 전시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할랄 시장의 규모는 이미 2조불이 넘고 2022년에는 3조불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 거대한 할랄 시장에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협력해 공동진출한다면 서로가 '윈-윈'하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전시회가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는 첫 번째 단추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의 한류와 말레이시아의 할랄이 어우러진 제품들이 전시됐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류와 할랄을 결합한 소비재의 글로벌 할랄 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축사의 시작을 저녁 인사 '안녕하세요'를 의미하는 "슬라맛 말람(Selamat Malam)!"으로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류 스타들의 이름도 일일이 거론하며 인사를 건넸다. 이날 배우 하지원씨, 이성경씨, 가수 NCT Dream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말레이시아의 끈끈한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쿠알라룸푸르 원우타마 쇼핑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를 둘러본 후 우호교류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2019.03.12. [email protected]
또 "드라마, 노래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K-푸드, K-뷰티로 이어져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만나고 있다"며 한국과 한국 문화를 사랑해주시는 말레이시아 국민께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경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한류와 말레이시아의 할랄을 접목해 세계 시장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말레이시아와 한국 두 나라 경제협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한다"며 "말레이시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할랄 리더 국가이고, 한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류의 본산지"라고 했다.
이어 "할랄 산업의 허브, 말레이시아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 협력하면 세계 할랄 시장의 석권도 가능할 것"이라며 "세계 할랄 시장의 규모는 이미 2조불이 넘고 2022년에는 3조불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 중에는 한국기업 최초로 말레이시아 할랄인증을 받은 기업이 있다"며 "지금 세계시장에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150여 종의 할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양국 간 공동 투자로 할랄 라면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넘어 한국에 역 수출하는 기업도 있다"며 "제3국 공동진출의 꿈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쿠알라룸푸르 원우타마 쇼핑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를 둘러본 후 우호교류 행사에서 할랄 비빔밥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03.1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한류-할랄을 위한 두 나라 기업들의 협력을 실현하고, 글로벌 할랄시장 창출을 이끌어 가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말레이시아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 "이제 두 나라는 지금까지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상생 발전의 시대로 나갈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그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뜨리마 까시(Terima Kasih)!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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