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26일 확정
나경원, 국회 연설서 "김연철 후보 지명 철회" 요구
김 후보, 과거 SNS발언 논란…한국당 집중공격 전망
이명박·박근혜 정부 "정통성 결여된 보수 세력" 비난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외통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했다.
문재인 정부 두 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연철 후보자가 그간 대북제제 무용론을 주장한 점 때문이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대북제재 무용론에 더해 과거 SNS(사회간접망서비스) 발언들을 문제 삼아 집중 비판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2015년 3월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대를 방문하자 "군복 입고 쇼나하고 있으니"라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해병대에서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역사적 정통성이 결여된 보수 세력"이라고 언급해 한국당의 반발을 불렀고, 과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당시에는 "나라가 망한다"며 반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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