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그룹 송명빈 대표 유서 남기고 투신 숨져(종합)
【고양=뉴시스】 이경환 기자 = 13일 새벽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추락해 숨진 상태로 발견된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아파트 모습. 송 대표는 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 2019.03.13. [email protected]
송 대표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고, 인적사항이 적힌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 죽은 것 같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추락한 송 대표는 이미 숨져 사후강직이 진행 중이었으며, 추락의 여파로 화단 일부가 움푹 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경찰은 현장에서 송 대표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서 형태의 종이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
송 대표의 집 안에는 빈 소주 병과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난 죽음으로 억울함을 항의한다"는 등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가족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직원 폭행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던 송 대표는 회사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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