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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동맹' 연습 비난 "북침전쟁연습 복사판…중단돼야"

등록 2019.03.13 18: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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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상대방 겨냥 불장난소동, 이중적 행태"

"지난 시기 무모한 군사적 대결이 대화 판 깨"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3일 한미 군 당국의 '동맹' 연습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동맹은 기존의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축소 대체한 것이나, 북한은 '북침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며 완전한 중단을 촉구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동맹연습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모처럼 마련된 조선반도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군사적 움직임이 벌어져 내외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남조선 군 당국과 미국이 벌려놓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 성경과 내용을 그대로 답습한 북침전쟁연습의 복사판"이라며 "6·12조미공동성명과 북남선언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이상 온갖 형태의 북침전쟁연습은 일시중단이나 축소가 아니라 완전히 중단되어야 마땅하다"며 "지금은 과거의 구태와 편견, 관행에서 벗어나 그 어느 때보다 심사숙고하고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할 때"라고 요구했다.

매체는 아울러 "대화 상대방을 겨냥한 불장난소동을 벌여놓았으니 이러한 이중적 행태가 내외의 비난과 규탄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응당하다"며 "미국과 남조선 군 당국은 지난시기 자기들의 무모한 군사적 대결소동이 대화의 판을 깨버리고 조선반도 정세를 최악의 전쟁국면에로 몰아넣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동맹 연습은 연합 지휘소연습(CPX)으로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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