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AI 기반 지능형 특허넷 구축 본격 시동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 5개년 계획' 진행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특허청은 올해부터 5개년에 걸쳐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개선된 지식재산 보급서비스 플랫폼 고도화 예시.2019.03.14(사진=특허청 제공) [email protected]
특허넷은 산업재산권 출원과 심사, 심판, 등록, 공보발간 등 특허행정업무 전반에 걸친 전자적 종합정보시스템이다.
특허넷을 AI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5개년에 걸쳐 추진되며 특허행정 품질과 효율성, 대민서비스의 획기적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올해 98억원을 투입, 내달부터 AI 기계번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출원서비스 사용자 친화형 개선, 컴퓨팅 성능 향상 작업 등을 본격 시작한다.
특허청은 이번 계획에서 '스마트 특허넷으로 함께 여는 보다 나은 특허강국'이라는 비전을 갖고 ▲AI 기술 도입 ▲전자출원서비스 개선 ▲특허정보 DB 보급 확대 ▲시스템 성능 고도화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서 도입되는 AI 기술은 검색시스템과 기계번역 서비스, 상담시스템 등으로 AI 검색시스템이 구축되면 심사관들은 문자뿐만 아니라 이미지·도면·화학구조식 등으로 구성된 선행문헌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색할 수 있게 된다.
순차적으로 올해는 AI 도형상표 파일럿시스템을, 2020년까지는 AI 도형상표 검색시스템, 2021년 AI 특허 검색시스템, 이듬해인 2022년에는 AI 디자인 검색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 AI 기계번역 서비스는 심사관들이 언어장벽없이 전 세계의 선행문헌을 폭넓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AI 상담시스템이 도입되면 국민들이 상담원의 근무시간에 상관없이 365일 24시간 신속하고 편리하게 상담을 받게 된다.
전자출원서비스 분야서는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특허·상표 등을 출원하고 진행경과를 조회하며 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모바일 전자출원서비스 구축작업이 이뤄진다.
우선 올해 상표 모바일 전자출원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특허·실용신안·디자인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이후 모바일 결재서비스가 구축된다.
특허청은 공인인증서 외에 지문, 홍채, 이메일 등 다양한 정부표준인증체계를 전자출원서비스에 적용해 접속 편의성을 높이고 웹 기반 전자출원서비스 도입해 출원서 작성시 선행기술의 존재 여부와 각종 오류 등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허정보 DB 보급 확대분야서는 기계번역 학습데이터, 특허도면부호, 상표이미지 특성정보 등을 가공·구축해 민간과 공유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특허청은 지식재산정보 서비스기업들이 AI 기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직접 검색·선택하고 원하는 형태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보급서비스 플랫폼(KIPRISPlus)도 고도화된다.
시스템 성능 고도화분야는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키 위한 사업으로 민간에서 개발한 최신기술과 공개 S/W 등을 시스템에 바로 적용·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넷의 오픈 아키텍처 전환, 전산자원 고속컴퓨팅 환경구축 작업 등이 진행된다.
특허청은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이 구축돼 본격 가동되면 특허행정의 품질과 대민서비스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삼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국민들은 앞으로 사용자 친화형 전자출원 및 AI 상담 서비스 등을 활용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IP서비스기업들은 고부가가치 DB를 제공받아 정보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여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허청은 AI 선행기술 검색, 기계번역시스템 등을 활용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행정품질도 높아진다"면서 "이번 차세대 특허넷 구축이 궁극적으로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선진국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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