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말레이 FTA 추진, 할랄 MOU 체결…의미 있는 성과"
"스마트시티 사업,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이제 앙코르와트 미소 가진 캄보디아 간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압둘라 국왕 내외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9.03.13.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레이시아를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내년이면 말레이시아와 수교한지 60주년"이라며 "서로 닮으려고 노력한, 아주 오래된 친구 나라"라고 했다.
이어 "지난 1월 취임한 압둘라 국왕님의 첫 국빈이자 신정부 출범 후 첫 국빈으로 말레이시아에 초청받았다.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그동안 두 나라 국민들이 맺은 우정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말레이시아와는 작년 교역 규모만 200억 불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한류에도 열광적이며,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상징 페트로나스 트윈빌딩에는 우리 기업의 건설 이야기가 전설처럼 남아있다"고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방문의 성과를 언급했다.
먼저 "이슬람 문화를 지키면서 만들어진 할랄 시장은 2조불 규모의 시장인데, 할랄 인증 기반을 가진 말레이시아와 이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큰 시장에 공동진출 하기로 했다"며 "한·말레이시아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스마트시티 사업은 두 나라의 협력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아시아를 느끼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말레이시아를 꼽는다"며 "모스크와 도교 사원이 어울려있고 아시아의 색, 맛, 소리와 향기가 모여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초록의 도시 쿠알라룸푸르도 인상적"이라며 "압둘라 국왕님, 말레이시아 국민들과 마하티르 총리님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앙코르와트의 미소를 가진 캄보디아로 간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이하 현지시각)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캄보디아를 향해 출발한다.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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