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닐슨장관 "北·中·러 해커, 美 선거개입 등 중대 위협"
【워싱턴=AP/뉴시스】 키어스천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 러시아,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을 다룰 준비가 돼있지 않은 만큼 사이버공격에 맞서 싸울 전 사회적인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9.03.1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키어스천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은 다른 나라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을 다룰 준비가 돼있지 않은 만큼 사이버공격에 맞서 싸울 전 사회적인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닐슨 장관은 이날 조지 워싱턴 대학 연설에서 "최전방에 있는 것은 더 이상 미군과 정부요원들만이 아니다"면서 "거기엔 미국기업과 우리의 학교,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등 일상적인 미국인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닐슨 장관은 "해커들이 모든 미국인의 기기를 겨냥하고 있기에 일반적인 시민이나 회사는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같은 국가(의 지원을 받는 해커)를 당해낼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와 중국, 북한과 같은 국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선거개입 가능성을 포함해 미국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닐슨 장관은 "우리의 사이버 적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다"면서 "해커들은 키보드와 컴퓨터 화면 뒤에 숨을 수 없다. 우리는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해커들이 어떤 악성소프트웨어를 개발하든, 우리 민주주의의 엔진은 해커들이 심는 어떤 악성코드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훨씬 더 회복력이 있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닐슨 장관은 국토안보부가 사이버 위협을 식별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중국과 같은 다른 나라에서 제조된 기술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해온 바 있다.
닐슨 장관은 사이버 공격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국방부와의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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