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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남방형 스마트팜' 모델, 무엇을 담나

등록 2019.03.28 14: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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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청년창업·농가상생 모델 선도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2차 공모에서 사업대상지로 최종 확정된 고흥만 간척지 일원 조감도. 2019.03.28 (사진= 전남도 제공) praxis@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2차 공모에서 사업대상지로 최종 확정된 고흥만 간척지 일원 조감도. 2019.03.28 (사진= 전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재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한 전남 고흥의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지향하는 대한민국 대표 '남방형 스마트팜' 모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 등 2곳을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조성지로 확정발표하면서 전남은 `남방형 스마트팜'에 방점을 찍었다.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에 청년인력 양성, 기술혁신 등의 기능을 집약시켜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농산업 클러스터다.   

 기본적으로 청년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적정임대료만 내고 스마트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해 보는 실증단지가 핵심시설로 조성된다.  

 전남은 혁신밸리 기본컨셉트에  '남방형 스마트팜'이라는 핵심 내용을 장착해 세계적인 청년창업의 모델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남방형 스마트팜은 기후변화에 대응, 농업클러스터와 연계해 아열대 작물 등 수입대체 품목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생산품목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아열대 품목인 만감류와 지역특화품목인 멜론, 수출품목인 스페셜T토마토, 메리퀸 딸기 등이다. 

 폭염에도 생산이 가능한 남방형 반밀폐형 시설자재 국산화와 함께 수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수입에 의존하는 양액, 시설을 국산화는 작업도 진행된다. 

 국내 간척지 첨단 유리온실의 건축 노하우를 확산시키고 정부의 수출전문 온실단지 지원사업으로 청년 창농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혁신밸리에서는 농업용 드론과 AI 로봇을 활용한 노동력 절감을 연구할 계획이다.

 상생모델도 중요한 지향점이다. 인근 선도농가가 육묘장과 주민참여형 단지 조성에 참여하고 청년농업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확장성이 넓은 간척지의 특성을 살려 혁신밸리 인근에 예비창업농업단지도 조성한다.

 주거와 지역 멤버십 카드 등을 통합, 연계해 청년 농업인이 임대형 스마트팜을 졸업한 이후에도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내실있는 실증을 위해 남해화학, 도내 3개 대학,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는 행정과 산·학·연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 전후방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창업 보육의 경우 순천대, 전남대, 목포대 등 농업관련 지역 3개 대학이 참여해 창농뿐만 아니라 창업, 창직까지 가능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도 농업인의 생산·유통 노하우를 지역공동체로 확산하기 위해 주민참여형 단지, 스마트 육묘장 조성 등 지역 협업형 선순환 구조를 설계했다.

서은수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은 남방형 스마트팜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농업인과의 상생모델로 추진된다"면서 "고흥에 세계적인 첨단농업 융복합단지를 조성, 대한민국 미래농업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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