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연호 '레이와(令和)' 결정…첫 일본 고전 인용
7~8세기경 편찬된 일본 최고(最古)의 시가집에서 따와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오는 5월1일부터 사용될 일본의 새 연호는 '레이와(令和)'로 결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9.04.0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이 오는 5월1일부터 사용하게 될 새 연호(年號)가 '레이와(令和)'로 결정됐다.
NHK보도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조금 전 각의에서 연호를 개정하는 정령 및 연호의 호칭에 대해 결정됐다"며 "새 연호는 레이와"라고 발표했다.
일본이 새 연호를 결정한 것은 아키히토(昭仁·85) 일왕이 오는 4월30일 퇴위하고, 나루히토(德仁·59) 왕세자가 이튿날인 5월 1일 즉위함에 따른 것으로, 현재 연호인 헤이세이(平成)는 5월1일 0시를 기해 '레이와'로 변경된다.
일본 연호는 지금까지 중국의 고전을 기반으로 해왔으나, 이번에는 일본의 고전을 처음으로 인용했다. 스가 장관은 새 연호의 출전은 7~8세기경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최고(最古)의 시가집인 만요슈(万葉集)라고 설명했다.
새 연호에 담긴 의미 등에 대해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정오께부터 담화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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