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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 제재 예외국 연장 美에 거듭 요청

등록 2019.04.09 17: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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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이란 제재 예외인정 2차 협의

윤 조정관 "최대한 유연성 발휘해달라"

패논 차관보 "이란 제재 더 강화 방침"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한 관계부처 합동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미측 수석대표인 프랜시스 패논 국무부 에너지 담당 차관보와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예외인정 연장 관련 한미 협의를 진행했다고 외교부가 29일 밝혔다. (사진 = 외교부 제공) 2019.03.29.shoon@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한 관계부처 합동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미측 수석대표인 프랜시스 패논 국무부 에너지 담당 차관보와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예외인정 연장 관련 한미 협의를 진행했다고 외교부가 29일 밝혔다. (사진 = 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우리 정부가 다음달 3일 시한인 미국의 '이란 제재 한시적 예외조치 허용'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미국에 거듭 요청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측과 2차 협의를 갖고 한국의 제재예외 연장에 대해 최대한의 유연성을 발휘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우리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공고한 한미동맹과 한미 에너지협력 강화 노력, 한국 석유화학업계에서 이란산 콘덴세이트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며 미국 측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측은 이란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더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국의 입장과 특수 상황에 대해서는 고려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윤 조정관은 지난달 28일에도 워싱턴D.C.에서 프랜시스 패넌 국무부 에너지·자원(ENR) 차관보와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특별대표와 1차 한미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이란 핵 합의' 탈퇴에 따라 자국의 대(對) 이란제재를 복원하면서 우리나라 등 8개국에 이란산 원유를 180일간 한시적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상당한 원유 수입량 감축'을 전제로 예외 인정을 받았던 만큼 6개월 마다 협상을 연장해야 한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면제 시한 한 달을 앞두고 미 정부는 최근 우리 정부에 '자동연장 불가'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수입제한 예외조치 연장에 대한 대미 논의가 쉬운 상황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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