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대표부에 이어 "EU 상품 13조원에 관세부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4일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주 내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4.05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유럽연합의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미국에 불리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세계무역기구가 밝힌 바 있고 그래서 미국은 이제 EU 제품 110억 달러(13조원)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EU는 오랜동안 미국을 이용해왔다. 곧 이것이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버스의 EU와 보잉사의 미국은 수 년 동안 서로 상대방이 각자 기업에 불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는 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에어버스 보조금을 문제 삼아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으며 올해 이에 대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 무역대표부는 8일 유럽 항공기 보조금에 대한 보복으로 항공기, 항공기 부품, 와인, 치즈, 올리브 등 광범위한 EU 물품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혔다.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최종 목록은 오는 여름에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EU도 보잉 보조금에 대한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날 로이터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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