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무역대표부에 이어 "EU 상품 13조원에 관세부과!"

등록 2019.04.09 22:21: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주 내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4.0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4일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주 내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4.05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 무역대표부가 항공기 제작과 관련해 유럽연합(EU)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상품 목록을 제안한 다음날인 9일 아침(현지시간) 110억 달러 상당의 EU 상품에 대한 관세부과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유럽연합의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미국에 불리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세계무역기구가 밝힌 바 있고 그래서 미국은 이제 EU 제품 110억 달러(13조원)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EU는 오랜동안 미국을 이용해왔다. 곧 이것이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버스의 EU와 보잉사의 미국은 수 년 동안 서로 상대방이 각자 기업에 불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는 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에어버스 보조금을 문제 삼아 2004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으며 올해 이에 대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 무역대표부는 8일 유럽 항공기 보조금에 대한 보복으로 항공기, 항공기 부품, 와인, 치즈, 올리브 등 광범위한 EU 물품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혔다.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최종 목록은 오는 여름에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EU도 보잉 보조금에 대한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날 로이터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