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유착고리' 전직 경찰 재판에…유착 의혹 첫 기소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무마 등 알선수재 혐의
강남경찰서와 버닝썬 측 연결고리 의혹 받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고리로 지목됐던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전직 경찰 강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강씨는 지난해 7월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고, 버닝썬이 영업정지를 피하도록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들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버닝썬 측과 강남경찰서 사이에 연결고리가 된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돈을 건넨 사람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수수명목 등에 대한 소명이 되지 않았다며 이를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강씨는 지난달 15일 열린 영장심사에 출석해 '버닝썬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같은달 22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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