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한국당 '채이배 감금' 난동 개탄…조폭집단인가"
"국회가 빨간 옷 입은 한국당 홍위병에 포위당했다"
【서울=뉴시스】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실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 선임된 채 의원을 사개특위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막아서고 있다.이날 채의원은 오전 9시부터 자유한국당 의원들로부터 감금상태로 나가려는 채이배와 막아서는 한국당 의원들 간 몸싸움도 수차례 있었고 오후 1시25분께 쯤 소파까지 가져와서 막아놓은 상태다. 2019.04.25.(사진=국회 관계자 제공) [email protected]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품위도, 절차도, 이성도 잃어버린 한국당의 난동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가 빨간 옷을 입은 한국당 홍위병들에게 포위당했다. 사개특위 위원인 채이배 의원은 한국당에 의해 6시간 넘게 감금당했다"라며 "무슨 조폭 집단인가. 이는 명백한 반민주적 폭거"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감금 사태에 급기야 경찰이 출동하고 채 의원은 무릎을 꿇고 호소했지만 이성을 잃은 이들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라며 "자신들이 주도했던 국회선진화법을 잊었는가"라고 되물었다.
김 대변인은 "당리당략과 기득권 사수를 위해서 야만적 행태도 서슴지 않는 한국당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국회파탄·민생파탄 폭거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국회선진화법 위반에 따른 법적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채 의원 사무실을 찾아 밖으로 나가려는 그를 저지하고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채 의원은 6시간이 지난 뒤인 오후 3시 15분께 의원실을 나와 사개특위 관련 논의가 이뤄지는 본청 회의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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