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22 등 동원 태평양서 분산배치 훈련..."중국 공격 겨냥"
【서울=뉴시스】러시아의 TU-95 장거리 폭격기 2대가 11일(한국시간 12일 새벽) 알래스카 서쪽 미국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진입해 미국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2대가 긴급 발진해 요격했다고 북미영공방위사령부가 밝혔다. 미 전투기가 러시아 폭격기를 감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미 CNN> 2018.5.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공군은 태평양에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을 겨냥해 F-22와 F-16, F-15 등 스텔스와 최신예 전투기를 동원해 신속 분산배치 훈련을 펼쳤다고 내셔널 인터리스트와 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군 측이 이번 훈련이 악천후 속에서 작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국방부가 중국군을 상대로 첨단기술 전투기와 수송기를 전개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전했다.
훈련은 미군 전투기와 수송기가 중국군의 선제공격을 피해 흩어졌다가 재집결해 반격에 나서는 시나리오로 지난 22일 태평양 상공에서 실시됐다.
미군 측이 '굴하지 않는 태풍(Resilient Typhoon)'으로 명명한 훈련은 태평양 공군(PACAF)이 악천후 등 변화무쌍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시에 전비태세를 회복해 아시아 태평양의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를 군사력으로 지원해주는 내용이다.
훈련에선 태평양 공군이 다른 여러 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시험했는데 괌도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전투기와 수송기들이 흩어져 티닝, 사이판, 미크로네시아 연합, 팔라우 등의 공항으로 날아가 전력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 미사와(三澤) 기지의 F-16, 가데나 기지의 F-15C, 요코다 기지의 C-130J, 하와이 히컴 기지에서 C-17 수송기와 랩터 F-22가 출동했다고 한다.
태평양 공군의 전략과 계획을 책임지는 마이클 윙클러는 역내와 글로벌 작전 환경과 위협이 순식간에 바뀔 수 있기에 모든 전선 배치 병력과 자원을 돌발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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