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나루히토 천황에 축전…"평화 행보 기대"
"한일관계 우호적 발전에 관심 가져달라"
【도쿄=AP/뉴시스】나루히토 일본 왕세자와 마사코 비가 지난달 30일 아키히토 국왕의 퇴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 왕궁에 도착하고 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5월 1일 국왕에 즉위한다. 2019.04.30
외교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나루히토 천황의 즉위를 축하하고, 퇴위한 아키히토 천황과 마찬가지로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평화를 위한 굳건한 행보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나루히토 천황이 한일관계의 우호적 발전을 위해 큰 관심과 애정을 가져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퇴위하고 나루히토 왕세자가 제126대 일왕으로 즉위했다. 이와 함께 '헤이세이'(平成·일본의 현 연호) 시대가 종료되고 '레이와'(令和) 시대가 시작됐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즉위식을 갖고 일본 왕실의 상징인 삼종신기(三種神器) 등을 물려받는 의식을 치른다. 이어 국민 대표를 만나는 조현 의식에서 즉위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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