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극 얼음 면적 감소, 무역에는 도움"
"북극항로, 21세기 수에즈·파나마 운하 될 수 있어"
【로바니에미=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북극평의회 회의 업무 만찬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5.07
CNN에 따르면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열린 북극평의회 회의에 참석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극은 기회와 풍요의 측면에서 봤을 때 중심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그곳(북극)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석유의 13%, 발견이 안 된 가스의 30%가 매장돼 있으며 풍부한 우라늄, 희토류, 금, 다이아몬드를 포함해 수백만 마일의 미개발 자원, 어장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진적인 얼음의 감소는 새로운 항로를 열어줘 무역에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새로운 항로가 열리면 아시아에서 서방을 여행하는 시간이 20일이나 단축될 수 있다"며 "북극 항로는 21세기 수에즈 또는 파나마 운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연방 정부기관인 '미 글로벌변화 연구 프로그램(USGCRP)'은 북극 얼음 감소는 지구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GCRP는 "북금 얼음 감소는 해안선의 침식 위험을 증가시키고 해양 생태계를 변화시켜 어업과 일부 해안 도시들의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전했다.
지난 3월 미해양대기관리처는 겨울철 베링해협을 제외하고 매월 북극 해역의 얼음 범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1970년대 후반 인공위성을 이용한 측정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유엔은 6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100만개의 종(種)이 멸종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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