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중회담 기대 후퇴에 반락 마감...H주 1.9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반락해 폐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27.02 포인트, 1.15% 떨어진 2만8185.98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10.53 포인트, 1.92% 밀려난 1만742.41로 장을 끝냈다.
오는 28~29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회동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에 지분조정 매출이 선행했다.
여기에 일부 언론이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오사카 미중 정상회동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하면서 기대감이 후퇴,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 단행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움에 따라 매도를 불렀다.
25일 아침 중국 상무부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전화통화해 무역협상 문제를 협의했다고 발표했지만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워싱턴 포스트가 중국 대형은행 3곳이 대북제재 위반으로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차단될 가능성을 보도함에 따라 금융주에 매물이 쏟아졌다.
초상은행과 중국교통은행이 7.6%와 3.7% 급락했다. 중국 3대 국유은행과 중국핑안보험은 1.2~1.3% 떨어졌다. 중국인수보험과 홍콩교역소도 1.4%, 1.5% 내리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역시 1.8% 하락했다.
스마트폰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와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매도세에 밀렸다. 석유 등 자원 관련주는 나란히 내렸다.
반면 지하철 운영주 홍콩철로(MTR)와 링잔은 0.9%, 0.4% 각각 상승했다. 1~6월 대폭 순익증가를 보인 스포츠용품주 리닝(李寧)은 18% 급등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23억7000만 홍콩달러(약 12조2006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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