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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목선 선원 중 군인 없어…대공혐의점 없다고 판단"

등록 2019.07.29 16: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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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진술·선박 검사 등 조사결과 항로 착오로 NLL 남하

연안 불빛 원산항 인근으로 착각…나침반 의존·GPS 없어

"얼룩무늬 복장 선원, 장마당서 원단 구입 후 직접 재단"

"마스트 흰색 천, 출항때부터 걸어…대형선박 충돌방지용"

합참 "北목선·선원, 오후 3시31분께 북한 측에 인계 완료"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소형 목선은 북한군 부업선(부업으로 고기를 잡는 배)으로 파악됐다. 이 목선에 탑승한 3명의 선원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북한군 부업선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합참이 공개한 지난 27일 밤 동해안 북방한계선을 넘아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예인된 북한 소형 목선 모습. 2019.07.28.(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소형 목선은 북한군 부업선(부업으로 고기를 잡는 배)으로 파악됐다. 이 목선에 탑승한 3명의 선원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북한군 부업선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합참이 공개한 지난 27일 밤 동해안 북방한계선을 넘아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예인된 북한 소형 목선 모습. 2019.07.28.(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지난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군에 예인 조치됐던 북한 소형 목선에 대한 대공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선원 3명 중 군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귀순 의사가 없는 이들을 하루 만에 북으로 돌려보냈다.

합참 관계자는 29일 "북한 목선은 항로 착오로 NLL을 통과해 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원 3명 모두 신체검사 및 소지품에서 침투 의도와 관련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참은 관계기관 합동조사결과 선원들의 진술과 송환 요구, 선박 검사 등을 종합한 결과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합동조사결과에 따르면 북한 목선 크기는 길이 10m, 너비 2m, 높이 1.3m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동해상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목선과 비슷한 크기다.

이 목선은 북한군 소속 부업선으로, 개인이 배를 구매해 군 수산반에 등록하고 어획량 중 일정량을 군에 상납한 뒤 추가 이익분을 선원들이 배분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25일 오전 1시께 강원도 통천항에서 출항해 동쪽으로 약 85마일(157㎞)을 이동한 목선은 지난 27일 오전 4시30분까지 오징어잡이를 했다.

27일 오전 8시께 주변 선박들로부터 기상이 나빠진다는 소식을 접한 뒤 그물을 수거해 통천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동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소형 목선은 북한군 부업선(부업으로 고기를 잡는 배)으로 파악됐다. 이 목선에 탑승한 3명의 선원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북한군 부업선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합참이 공개한 지난 27일 밤 동해안 북방한계선을 넘아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예인된 북한 소형 목선 모습. 2019.07.28.(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소형 목선은 북한군 부업선(부업으로 고기를 잡는 배)으로 파악됐다. 이 목선에 탑승한 3명의 선원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북한군 부업선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합참이 공개한 지난 27일 밤 동해안 북방한계선을 넘아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예인된 북한 소형 목선 모습. 2019.07.28.(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같은 날 오후 10시께 연안 쪽 불빛을 보고 해당 지역을 원산항 인근으로 착각했다. 원산에서 남쪽으로 40여㎞ 정도 떨어져 있는 통천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남쪽으로 향하다가 NLL을 넘어섰다.

목선은 위성항법장치(GPS)는 없었으며, 나침반에 의존해 항로를 설정하다보니 다른 선박들과 홀로 떨어져 NLL을 넘어 남하할 때까지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소형 목선은 항로 착오로 NLL을 통과하여 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선원 3명 모두 신체검사 소지품에서 침투 의도 관련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목선에서는 그물과 오징어 20㎏, 휴대전화, 개인 의류, 식기류, 음식물 등 실제 조업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선원 중 1명이 군복을 착용해 군인 신분일 수 있다는 주장과 목선 마스트에 흰색 천이 걸려 있어 귀순 의도를 가지고 남하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목선에 탑승한 3명 중 1명이 군복으로 추정되는 얼룩무늬 복장을 착용했는데 당사자는 장마당에서 원단을 구매한 뒤 직접 재단해 착용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목선은 출항 시부터 흰색 천이 부착되어 있었으며, 대형 선박들과의 충돌 예방을 위해 통상적으로 부착하는 것으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오후 동해 NLL 선상에서 북측 목선 및 선원 3명 전원을 자유의사에 따라 북측에 송환하기로 한 가운데 군은 오후 3시31분께 송환 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소형 목선은 북한군 부업선(부업으로 고기를 잡는 배)으로 파악됐다. 이 목선에 탑승한 3명의 선원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북한군 부업선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합참이 공개한 동해안 북방한계선을 넘아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예인된 북한 소형 목선 모습. 2019.07.28.(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소형 목선은 북한군 부업선(부업으로 고기를 잡는 배)으로 파악됐다. 이 목선에 탑승한 3명의 선원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북한군 부업선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합참이 공개한 동해안 북방한계선을 넘아 강원 양양지역 군항으로 예인된 북한 소형 목선 모습. 2019.07.28.(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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