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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일 갈등에도 한미일 안보협력 변함없어"

등록 2019.07.30 17: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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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협력 중요 시기…볼턴, 우리 측 설명 잘 청취"

"지소미아 연장, 전개될 상황에 따라 검토될 수도"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답변을 하고 있다. 2019.07.3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답변을 하고 있다. 2019.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한·일 양자 간의 갈등은 그것대로 관리를 하더라도 한·미·일 삼각안보협력은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의 태도를 보면 한미일 삼각 협력관계에서 다소 이탈해 다른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는 의심을 살 대목이 많이 있다'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 측의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설명을 잘 청취했다"며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이 특히 중요한 이 시기에 미국으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반응을 우리는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 장관은 윤순구 차관보도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부터 같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미국이 구체적인 중재 제스처를 취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냐'는 물음에는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가 목록)에서 배제하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련한 정부 입장을 묻자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따라서 검토가 될 수도 있다"고 답하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만약에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를 배제했을 때 지소미아 폐기 검토에 들어가느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만반의 준비는 하고 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명시적으로 밝히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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