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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美 연준, 금리 인하에도 시장은 매파적 평가 내려"

등록 2019.08.01 08: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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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美 연준, 금리 인하에도 시장은 매파적 평가 내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DB금융투자는 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과 관련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금융시장은 주가 하락, 달러 강세로 반응하며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하가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하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미국 경제는 연간 2%대 중반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성장률은 상반기 대비 둔화되는 경로를 보일 것"이라며 "무역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된 민간투자 부진에 따른 성장 모멘텀 약화가 고용과 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위험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특히 "연준이 성명서에 명시한 바와 같이 예방적 금리인하 대응 필요성은 올해 남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기에 파월 의장의 매파적 스 탠스는 미국 경기를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FOMC 이후 단기금리 상승 및 장기금리 하락이 나타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완화적으로 전환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기조도 연준의 예상보다 강한 금리인하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연준의 연내 2차례 총 50bp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며 "양적 긴축 조기 종료에 대해 시장은 유의미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향후 달러 강세를 제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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