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 "밀린 방학숙제 걱정" 의사소통 원활
조양 아버지, 김병우 교육감 만나 상태 전해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왼쪽 두 번째 자리에 앉은 조은누리(14)양의 아버지가 김병우 충북교육감 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8.03.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실종 열흘 만에 구조된 조은누리(14)양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밀린 방학숙제를 걱정하는 등 의사소통도 원활한 상태다.
조양의 아버지는 3일 낮 12시께 충북대학교병원을 찾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만나 "아직 심리 안정이 되진 않았지만, 병실에서 말도 잘하고 집에서 하던 스티커 붙이기 등의 간단한 놀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온 국민이 잃어버렸던 딸을 찾아주신 것 같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조양이 건강하게 돌아와서 다행"이라며 "평소 체력을 잘 기른 것 같다. 체력과 의지력으로 버틴 누리가 장하다"고 격려했다.
키 151㎝의 다부진 체격인 조양은 수영선수로 활약하며 지난해 소년장애인체전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조양의 학교 교사는 "조양이 학교 친구들을 많이 보고 싶어한다"며 "방학 숙제는 걱정하지 말라고 일러줬다"고 웃었다.
지적장애 2급의 조양은 청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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