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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출혈경쟁에…통신 3사, 2분기 실적 '뚝'

등록 2019.08.09 18: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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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10'을 공개한 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 체험존에서 시민들이 갤럭시노트10을 체험하고 있다. 이통사는 오는 9일부터 노트10 예판을 시작한다. 2019.08.08.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10'을 공개한 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 체험존에서 시민들이 갤럭시노트10을 체험하고 있다. 이통사는 오는 9일부터 노트10 예판을 시작한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5G 선점을 위한 시설 및 마케팅 투자 경쟁으로 모두 뒷걸음질 했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322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9% 감소했다.

KT도 2분기 영업이익이 2882억원으로 27.8% 줄었다. LG유플러스도 2분기 동안 영업이익이 1486억원으로 29.6% 급감했다.

이는 통신 3사가 지난 4월 3일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후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10'이 지난 8일 공개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통신사의 마케팅전이 재점화되며 향후에도 경쟁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G 설비투자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에 통신사에서는 내에서는 곡소리가 들린다. 특히 3위 사업자이자 5G 시장에서 반전을 모색하는 LG유플러스는 이번 분기에 영업이익이 가장 큰 비율로 줄며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관리자(CFO)는 "2분기 영업이익 하락에 참혹한 심정"이라며 "운영상의 어려움이 아니라 시장 전체적인 어려움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동일한 수준의 지나친 5G 집착과 시장점유율 중심의 경쟁은 영업이익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5G 시장점유율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을 버렸으면 좋겠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통신 3사의 영업이익 감소는 5G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부정적으로만 보기에는 힘든 측면이 있다. 또한 무선 가입자당 매출(ARPU)이 반등하는 등 5G 투자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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