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정상합의 근거 추가관세 전면 철회 요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미국에 6월 말 오사카 정상회담 합의에 근거해 쌍방 모두 추가관세를 전면 철회하자고 요구했다고 환구망(環球網)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간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후시진 편집장은 "내가 아는 한 중국 측이 추가관세의 발동을 일부 연기할 것이 아니라 추가관세 전부를 철폐한다는 오사카 정상회담 때 있은 컨센서스를 미중 쌍방이 존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중 통상 상황에 관해 후 편집장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 대량 구입을 재개하는데는 회의적"이라고 관측했다.
후 편집장의 트위팅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9월1일 발동할 예정인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 상당에 대한 10% 관세부과 가운데 노트북 컴퓨터와 스마트폰, 장난감, 의류신발 등 일부 제품 경우 12월15일까지 유예한다고 발표한데 논평한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 재정부는 15일 미국이 예고한 대로 9월1일부터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조치를 확대할 경우 즉각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다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대중 제재관세 적용을 일부 연기한 것은 양보 조치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전후 미국 소비자의 구매 의욕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며 중국과 벌이는 무역협상의 교환 조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로스 상무장관은 나머지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관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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