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옥중 출산한 미 여성, 산통호소 무시한 당국을 고소
덴버 교도소에서 5시간만에 아들 낳아
다이애나 산체스의 변호사가 공개한 무성 감시카메라의 녹화 기록에는 지난 해 7월 산체스가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하다가 결국 좁은 침상에 누워서 바지를 내리고 혼자 힘으로 남자 아기를 출산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연방 지법원에 접수된 서류에 따르면 이 날 산체스를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차량 한 대를 신청한 기록이 있다. 하지만 교도관들은 그 차가 몇 시간 안에는 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오전에 신청한 차량의 배송이 끝난 뒤에야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덴버 카운티 경찰은 29일 산체스 사건 이후 임산부에 대한 교도소의 규정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지금은 임신한 여성이 출산의 기미가 있을 때에는 산통의 어느 단계에서든 통증을 호소하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덴버 교정당국은 이 번 소송 건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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