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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민주화운동 주역들, 홍콩 시위대에 지지 표명

등록 2019.08.30 13: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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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정권과 싸울때 용기를 잃지 말아야"

【서울=뉴시스】유튜브 영상 캡쳐 사진으로, 1989년 톈안먼 민주화운동 학생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왕단(왼쪽)과 우얼카이시가 지난 27일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출처: 유튜브> 2019.08.30

【서울=뉴시스】유튜브 영상 캡쳐 사진으로, 1989년 톈안먼 민주화운동 학생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왕단(왼쪽)과 우얼카이시가 지난 27일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출처: 유튜브> 2019.08.3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1989년 톈안먼 민주화운동 학생지도자이자 인권운동가들이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톈안먼 사태 당시 학생 지도자로 사건 당시 수배 리스트 2호에 올랐던 우얼카이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대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우얼카이시는 수배 리스트 1호 왕단(王丹)와 함께 유튜브를 통해 홍콩 시위대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전하면서 시위를 끝까지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두 사람은 현재 대만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은 “홍콩으로 가서 함께 싸우고 싶지만, 중국 입국이 금지돼 갈 수 없다”면서 “이 곳에서 시위대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위 지도자들에게 “이번 사태로 당신들도 우리와 같은 불운의 운명을 맞이할 수 있지만, 우리의 경험에 따르면 공산당 정권과 맞써 싸울 때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한편 2014년 홍콩 우산 혁명의 상징 인물인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등은 30일 경찰에 전격 체포돼 홍콩 정부의 강공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예상이 제기된다.

데모시스토당은 조슈아 웡이 완차이에 있는 경찰본부로 끌려갔으며,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왕단은 30일 신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 "중국 당국의 대규모 체포 작전이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홍콩인들은 이제 퇴로가 없다”면서 “조슈아 웡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다음에 체포될 사람은 당신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9일 홍콩 경찰은 시위대가 예고한 주말(31일) 대규모 시위를 불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콩 야권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이 31일 오후 3시 홍콩 도심 센트럴 차터가든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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