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반입 축산물 5%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손금주 의원 "항공·항만 통해 불법 반입 축산물 전수검사 필요"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호남 최대의 도축장이 소재한 전남 나주시가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발병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차단을 통한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2019.09.18 (사진=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무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19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최근 2년 간 항공·항만을 통해 해외에서 반입된 축산물 318건 중 17건(5%)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양성반응이 나타난 축산물은 모두 ASF가 확산하고 있는 중국에서 들어온 불법휴대 축산물로 확인돼 철저한 검사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5년 간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현황은 2018년에 203건이 반입돼 이 중 4건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으며, 2019년(6월 기준)에는 132건 중 13건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1년 만에 바이러스 검출 건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손금주 의원은 "감염된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품 등이 반입되면 우리나라 전역이 ASF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면서 "항공·항만을 통해 반입되는 축산물 등에 대한 검역당국의 철저한 전수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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