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조짓기·탁족·다도체험, 강북구 '우이구곡 풍류·풍월'

등록 2019.09.26 14:40: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강북구 '우이구곡 풍류·풍월' 포스터. 2019.09.26. (포스터=강북구 제공)

【서울=뉴시스】강북구 '우이구곡 풍류·풍월' 포스터. 2019.09.26. (포스터=강북구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28일부터 10월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우이구곡 풍류·풍월'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구곡문화가 깃든 우이구곡과 만남의 광장이 무대로 활용된다.

흘러가는 물줄기 아홉 구비를 뜻하는 구곡(九曲)은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여덟 개 경치인 팔경(八景)과 함께 선조들의 경관장소다. 우이동 산 68-1번지 일원에 자리한 우이구곡에는 제1곡인 만경폭부터 적취병, 찬운봉, 진의강, 세묵지, 월영담, 탁영담, 명옥탄, 재간정까지 9개의 산수(山水)가 자리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우이구곡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1곡 복원과 원형이 보존된 2~9곡 정비를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조들의 풍류와 풍월을 바탕으로 한 체험형 이벤트가 주를 이룬다. 28일과 10월19일 만남의 광장에서 ▲시조 짓기 ▲탁족 ▲탁본 손수건 만들기 ▲다도체험이, 10월5일과 12일 7곡 내 쌈지공원에서 ▲명상체험 ▲윷놀이(윷점) ▲소원 빌기가 각각 진행된다.

관심 있는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관광체육과(02-901-6216)로 문의하면 된다.

우이구곡은 1762년경 풍산홍씨 가문의 홍양호(1724~1802년) 선생이 이 일대를 본격적으로 가꾸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정조대 대제학을 역임한 홍양호 선생은 수원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長安門)의 상량문을 쓴 인물이다. 우이동 계곡을 구곡이라 이름 붙이고 우이구곡기(牛耳九曲記)를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