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짓기·탁족·다도체험, 강북구 '우이구곡 풍류·풍월'
【서울=뉴시스】강북구 '우이구곡 풍류·풍월' 포스터. 2019.09.26. (포스터=강북구 제공)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구곡문화가 깃든 우이구곡과 만남의 광장이 무대로 활용된다.
흘러가는 물줄기 아홉 구비를 뜻하는 구곡(九曲)은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여덟 개 경치인 팔경(八景)과 함께 선조들의 경관장소다. 우이동 산 68-1번지 일원에 자리한 우이구곡에는 제1곡인 만경폭부터 적취병, 찬운봉, 진의강, 세묵지, 월영담, 탁영담, 명옥탄, 재간정까지 9개의 산수(山水)가 자리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우이구곡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1곡 복원과 원형이 보존된 2~9곡 정비를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조들의 풍류와 풍월을 바탕으로 한 체험형 이벤트가 주를 이룬다. 28일과 10월19일 만남의 광장에서 ▲시조 짓기 ▲탁족 ▲탁본 손수건 만들기 ▲다도체험이, 10월5일과 12일 7곡 내 쌈지공원에서 ▲명상체험 ▲윷놀이(윷점) ▲소원 빌기가 각각 진행된다.
관심 있는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관광체육과(02-901-6216)로 문의하면 된다.
우이구곡은 1762년경 풍산홍씨 가문의 홍양호(1724~1802년) 선생이 이 일대를 본격적으로 가꾸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정조대 대제학을 역임한 홍양호 선생은 수원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長安門)의 상량문을 쓴 인물이다. 우이동 계곡을 구곡이라 이름 붙이고 우이구곡기(牛耳九曲記)를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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