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불매운동 거세져…9월 판매 전년比 60%↓(종합)
닛산·혼다 80%대 판매감소…렉서스는 나홀로 증가세
【도쿄=AP/뉴시스】25일 일본 도쿄의 닛산자동차 전시장에 닛산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이날 전세계 직원의 9%인 1만25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9.7.25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4일 발표한 '9월 수입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일본산 승용차는 지난달 1103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9.8%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산 승용차는 8월까지만 해도 유럽에 이어 수입차 판매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9월 들어 미국에 밀려 3위로 내려섰다. 9월 유럽산 승용차 판매는 1만7649대(점유율 87.4%)로 압도적 1위를 나타냈다. 미국산은 1452대(7.2%), 일본산은 1103대(5.5%)
일본산 승용차의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감소폭은 지난 6월 17.2%, 7월 32.2%, 8월 56.9%에 이어 지난달 59.8%까지 상승하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닛산의 판매감소폭이 가장 컸다. 닛산 브랜드는 9월 한달간 전년 동기 대비 87.2% 감소한 46대 판매되는데 그쳤다. 인피니티 브랜드 역시 48대 판매되며 69.2% 판매감소세를 보였다.
혼다 역시 166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에 비해 82.2% 판매가 줄었다.
토요타의 타격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렉서스 브랜드의 경우 전년 동기에 비해 49.8% 증가한 469대의 차량이 판매되며, 수입차 판매 8위를 유지했다. 토요타 브랜드는 61.9% 감소한 374대가 판매됐다.
9월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는 2만204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3% 증가했다. 1~9월 누적 등록대수는 16만7093대로, 전년 동기보다 15.2% 감소했다.
렉서스 RX 450h
뒤를 이어 볼보(996대), 지프(928대), 랜드로버(492대), 렉서스(469대), 포드(392대), 토요타(374대) 재규어(317대), 푸조(290대), 폭스바겐(174대), 포르쉐(171대), 혼다(166대), 캐딜락(132대), 마세라티(125대), 시트로엥(53대), 인피니티(48대), 닛산(46대), 람보르기니(34대), 롤스로이스(14대)순이었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883대), 아우디 Q7 45 TFSI 콰트로(1513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매틱(1210대)순이었다.
2000cc 미만은 1만5290대(75.7%), 2000cc~3000cc 미만은 3800대(18.8%), 3000cc~4000cc 미만은 818대(4.0%), 4000cc 이상은 259대(1.3%), 기타(전기차)는 37대(0.2%)를 각각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유럽 17,649대(87.4%), 일본 1,103대(5.5%), 미국 1,452대(7.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4,670대(72.6%), 디젤 4,466대(22.1%), 하이브리드 1,031대(5.1%), 전기 37대(0.2%) 순이었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및 물량확보에 힘입어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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