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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합의 불발시 10월31일 브렉시트 또 연기 가능" 英의원

등록 2019.10.04 17: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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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기되면 새 총선 실시 길 열려…빠르면 5주 뒤 총선 가능

【런던=AP/뉴시스】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의사당 근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반대하는 운동가들이 반 브렉시트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측근들과 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연장법안을 합법적으로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그에 따라 영국이 10월 31일까지 유럽연합을 탈퇴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2019.09.09.

【런던=AP/뉴시스】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의사당 근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반대하는 운동가들이 반 브렉시트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측근들과 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연장법안을 합법적으로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그에 따라 영국이 10월 31일까지 유럽연합을 탈퇴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2019.09.0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2일 브렉시트 관련 새 제안에 유럽연합(EU)이 "납득할 수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이달 31일로 돼 있는 영국의 EU 탈퇴 시한이 또 한번 연기될 수 있다고 지테시 가디아 영국 상원의원이 밝혔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10월31일까지는 EU에서 탈퇴하기로 돼 있다. 영국은 당초 지난 3월29일 EU에서 탈퇴할 예정이었지만 의회가 테리사 메이 전 총리의 브렉시트안을 3차례나 거부하면서 탈퇴 예정 시한을 10월31일로 연기했다.

가디아 의원은 EU가 존슨 총리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또다시 EU 탈퇴 시점을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디아 의원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회의에서 CNBC의 탠버 길(Tanvir Gill)에게 "EU의 입장에서 보면 좀더 우호적인 협상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영국의 새 총선을 희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EU가 존슨 총리와 타협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지만 EU는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10월19일까지 EU와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존슨 총리는 의회에 EU 탈퇴 시점 연기를 요구할 것인지 여부를 물어야만 한다.

영국의 EU 탈퇴가 또다시 연기되면 영국에 새 총선을 실시할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네덜란드 ING 은행의 경제학자 제임스 스미스는 말했다.

스미스는 "새 총선을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 빠르면 5주 후에 총선이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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