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전반적 경기부진…경기침체 단계는 아냐"
김용범 기재1차관, IMF·美재무부 고위인사와 면담
美재무부 "한국 확장적 재정정책 운용 매우 적절"
【세종=뉴시스】
6일 기획재정부는 김용범 1차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데이비드 립튼(David Lipton) IMF 수석 부총재, 기타 고피나스(Gita Gopinath)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과 만나 나눈 세계경제 동향 관련 논의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IMF 관계자들은 이 자리서 "여러 나라들이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고 있고 금융시장은 양호한 여건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또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은 "일부 개발도상국 등의 경기 회복을 토대로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이런 관점에서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운용은 매우 적절하다"고도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저스틴 뮤지니치(Justin Muzinich) 미국 재무부 부(副)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우리 경제 여건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 자리서 미 재무부측은 "대외경제여건과 한국의 정책여력을 고려할 때 확장적 재정운용은 매우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김 차관은 IMF와 미 재무부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의 직접적 영향이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았다"며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미 재무부측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한미 양측이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주요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서도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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