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명 구했다" 트럼프 트윗에…에르도안 "테러 격퇴하면 더 구해"댓글
터키 외무장관 "군사작전 중단일 뿐 휴전 아냐…에르도안 덕에 숙원 달성"
【서울=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터키가 대(對) 시리아 쿠르드족 군사작전을 중단해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게시물(트윗)에 직접 답글을 달아 "인류 최대의 적인 테러를 격퇴하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2019.10.18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터키가 대(對) 시리아 쿠르드족 군사작전을 중단해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게시물(트윗)에 직접 답글을 달아 "인류 최대의 적인 테러를 격퇴하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게시물에 "대통령님, 인류 최대의 적인 테러를 격퇴하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나는 이번 공동 노력이 우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적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과 터키 앙카라에서 만나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 중단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직후 "터키에서 위대한 뉴스가 전해졌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 수백만명의 목숨을 살렸다"는 트윗을 올렸다.
다만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것은 휴전이 아니다. 휴전은 합법적인 주체 간에만 가능하다(this is not a ceasefire, as this can only happen between two legitimate sides)"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터키가 에르도안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덕분에 숙원을 이뤘다"면서 "미국이 터키의 정당한 안보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일환으로 안전지대를 인정하고 이를 터키군의 통제 하에 두는데 전적으로 동의했다"고도 주장했다.
터키는 자국내 분리주의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관단체로 의심하는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제거하길 원하고 있다. 그는 "PKK/YPG의 안전지대 철수를 위해 5일간 군사작전을 중단한다"면서 "터키군의 군사작전 종료는 PKK/YPG가 안전지대에 철수한 이후에만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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