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크 "EU 27개국에 브렉시트 연기 승인 권고"
"노딜 브렉시트 막아야...서면으로 절차 제시하겠다"
【스트라스부르=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유럽의회에 출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영국의 EU 탈퇴 연기는 "영국 하원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2019.10.22.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상임의장은 22일(현지시간) EU 회원국 정상들에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연기 승인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법제화를 위한 '탈퇴 협정 법안'(WAB)의 입법이 중단되자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탈퇴 합의안 비준 절차를 중단했다"며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EU 27개 회원국에 연장을 위한 영국의 요청을 승인하도록 권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서면으로 절차를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단계를 밟아 어느 정도의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추천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U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영국의 EU 탈퇴 시한을 올해 3월29일에서 이달 31일로 미뤄준 바 있다. 브렉시트 연기를 위해서는 EU 27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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