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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벌거벗은 文대통령' 비공개…"모친상 정쟁 잠시 중단"

등록 2019.10.30 15:11:34수정 2019.10.30 15: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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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재공개 계획은 "내부에서 결정할 것"

11월1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개편 예정

"당 이미지, 사랑 복원 앞장서는 모습으로"

【서울=뉴시스】자유한국당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 제작발표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댄 애니메이션 영상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자유한국당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 제작발표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댄 애니메이션 영상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이 30일 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게재됐던 '벌거벗은 임금님'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찬형 한국당 홍보본부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해서 정쟁은 잠시 중단하자는 차원에서 잠깐 내렸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추후 재공개 여부와 관련, "다시 내부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11월1일 오른소리를 개편한다. 여러 제작영상 등을 기획하고 있으니 관심 가져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편 계획이) 하루 아침에 되겠나"라며 "쭉 준비해서 넉 달만에 개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른소리는) 지금 보는 바대로 소프트하고 각 계층별로 가족이 갖는 애정과 사랑을 복원시키는 매개체가 되려고 한다"며 "그런 것에 앞장서는 모습으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댄 애니메이션 영상을 상영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속옷 차림으로 등장한 문 대통령을 향해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멍청이를 둘 수 없지", "차라리 우리집 소가 낫겠다" 등의 표현들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애니메이션은 문 대통령 캐릭터가 "내가 이렇게 바보 같았다니"라고 후회하며 기절하고 그 혼이 위로 뜨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이 동화를 들려준 할아버지가 마지막에는 "이것이 바로 끊이질 않는 재앙, 문재앙이란다"라고 말하면서 문 대통령을 온라인 상에서 비하하는 표현도 노골적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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