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핵심이익 관련 서로 지지"
왕이 "양국 협력 지역과 세계 평화안정에 기여"
[서울=뉴시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중국 베이징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4.12.28
28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아락치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중국과 이란은 전면적 전략파트너이자 ‘글로벌 사우스’의 중요한 구성원이며, 양국 관계는 오랜 역사가 있다"면서 "양국이 협력을 증진하는 것은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 평화,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왕 부장은 "양국은 상호의 핵심이익과 연관된 사안과 관련해 서로 지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다자영역에서의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며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 패권주의 행보를 배격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중국과의 전면적 협력파트너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외교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면서 "이란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신장위구르, 티베트, 인권 등 중국의 핵심이익과 관련해 중국의 정당한 입장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아락치 장관은 또 "이란은 중국과 고위급 왕래를 밀접히 하고 호례적인 협력을 심화하는 것을 기대한다"면서 "유엔,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 등 다자기구 내에서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중동은 중동 인민의 중동이며, 중동은 강대국이 힘 겨루기를 하는 각축장, 역외국가 간 지정학적 충돌의 피해자가 돼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측은 "국제사회가 중동 국가의 주권과 안보, 안정과 단결, 영토보존을 존중하고 중동국가의 합리적 우려를 존중하며 중동지역 주민들의 자주적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중동국가의 역사와 문화전통을 존중하고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왕 부장은 "중국은 정치와 외교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전면적 합의를 유지하고 각 당사국은 대화와 협상 재개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 핵 합의 달성과 유지를 위해 중국이 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려 한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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