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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 구속후 첫 검찰소환…정경심은 조사 없어

등록 2019.11.01 14: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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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 구속 다음날 바로 소환조사

두번째 영장 발부…웅동학원 비리 수사

정경심은 조사 없어…구속후 세번 출석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웅동학원 의혹' 조국 전 법무부장관 동생 조모씨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10.3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웅동학원 의혹' 조국 전 법무부장관 동생 조모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웅동학원 관련 허위 소송 및 채용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동생이 구속 다음날인 1일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후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조씨는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됐다. 법원은 "종전 구속영장 청구 전후의 수사 진행경과와 추가된 범죄혐의 및 구속사유 관련 자료들을 종합하면 구속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구속 후 이날 곧바로 조씨를 소환했다.

조씨는 지난달 9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두 번째 영장에서는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조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 관련 전반적인 혐의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웅동학원 사무국장을 맡은 조씨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내는 등 허위 소송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웅동학원은 두 차례의 소송에서 무변론으로 일관했고, 조씨는 모두 승소 판결을 받았다.

조씨는 또 강제집행면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웅동학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갚아야 할 채무를 피하고자 2006년 소송에서 승소한 뒤 채권 명의를 부인에게 넘기고 2009년 위장이혼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조씨는 지인 박모씨 등을 통해 2016~2017년 웅동학원 채용 희망자 2명으로부터 2억1000만원을 받고 교사 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빼돌려 건넨 혐의(배임수재·업무방해) 등도 있다. 이 과정에서 공범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도피시킨 혐의(증거인멸교사·범인도피)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달 23일 구속됐고 이후 25일과 27일, 29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전날 정 교수의 구속기간을 연장했으며, 오는 11일까지 구속 수사를 한 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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