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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삼청교육대 박찬주' 영입 철회…"여론 안 좋아"

등록 2019.11.05 18: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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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발표하는 일 없어…2차 영입도 어려워"

황교안 "국민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

박찬주 "영입 필요 없다…한국당에 1석 바칠 것"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호 영입'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관병 갑질' 등을 이유로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갑질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호 영입'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관병 갑질' 등을 이유로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갑질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이 5일 '공관병 갑질'과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영입을 철회하기로 사실상 결정했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해 "안 할 것 같다. (황교안 대표가) 국민 입장에서 보겠다고 했으니 영입 안 할 것 같다"며 "여론이 그러니(좋지 않으니) 영입해서 발표하고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2차 영입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은 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박 전 대장이 지역구 출마를 주장하는 것에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막을 방법도 없고 어쩔 수 없지 않나"라며 "우리 당에 지원했을 때 평가의 문제이지, 우리가 하라마라 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황 대표는 영입 논란에 대해 "국민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문재인 정권 전반기 소상공인 정책평가' 대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이 박 전 대장의 영입을 배제하는 것인지 묻자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해서도 "이 문제는 국민 관점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답했다. 앞서 박 전 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면서 논란이 됐다.

한편 박 전 대장은 이날 우리공화당에 입당할 것이란 홍문종 공동대표의 발언을 전면 부인하며 한국당에서 활동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박 전 대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홍문종 의원이 저와 친분이 많다. 우리공화당은 마음의 고향이다. 하지만 어제 위로하면서 덕담 차원에서 주고 받은 이야기"라며 "자유한국당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1차 인재 영입 명단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서는 "인재 영입이 뭔가. (한국당에서) 연락이 와서 그랬지만 저는 비례대표로 나갈 생각도 없다"며 "지역구로 나갈 생각인데 인재 영입이 왜 필요한가. 천안 험지에 가서 한국당에 1석을 바칠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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