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날 아침, 서울 영하권…한파특보 가능성도

14일 서울 -2도, 춘천 영하 -3도

"체감온도는 5~10도 더 낮을듯"

기상청, 시험장 기상정보 제공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일 앞둔 지난 4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2019.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이달 14일은 다소 포근했던 지난해 수능날과 달리 일부 지역에서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이날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 "13일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해 수능 당일인 14일 아침에는 기온이 전날에 비해 2~7도 가량 크게 낮겠다"면서 "서울과 수원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특히 13일 오후부터 14일까지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 가량 더 낮아 매우 춥겠다"면서 "수험생은 따뜻한 옷을 준비하는 등 체온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4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도, 부산 8도, 대구 4도, 광주 4도, 전주 4도, 대전 2도, 청주 2도, 춘천 -3도, 강릉 3도, 제주 10도다.

예비소집일인 13일에는 오후부터 밤까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내리겠고, 경상도와 제주도는 구름만 끼겠다. 14일에는 새벽 사이 충청남도, 전라도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날인 15일 오전부터는 전국이 맑아지겠다.

13일 오후부터 14일 사이 서해안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전국 해안지방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해상에서도 13일 오후 서해상을 시작으로 14일 전 해상에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8일부터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날씨누리 사이트나 모바일웹 첫 화면 바로가기, 또는 알림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험장 이름(학교명)으로 조회가 가능하며, 오는 15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