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오늘 비상 의원총회…강경 기류 속 '협상론' 주목
필리버스터 교착 상태…정국 타개책 집중 논의
김성태 "협상에 모든 걸 걸어야" 일각 협상론 고개
'청와대 게이트' 국정조사 추진 방안도 논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의원총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본회의 개의 거부로 교착 상태에 빠진 정국을 타개할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해야만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한 협상론도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김성태 한국당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의 투쟁은 국민적 신뢰가 기반"이라며 "협상과 타협이 실종된 정치는 국회의 존재를 위태롭게 할 뿐이다. 뒤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협상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불법개입 의혹, 우리들병원의 고액대출에 대한 친문(친문재인) 인사의 개입 의혹 등 소위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황교안 당대표는 지난 2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단식하는 동안 문재인 정권의 본질과 정체를 드러내는 3대 국정농단 의혹, 즉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대로 두고 보면 한국당은 역사에 큰 죄를 짓게 된다. 한국당은 국정조사 등 통해서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 파헤치고 주모자 정의의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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