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서 한국당 제외 4+1 예산 수정안 통과(3보)
文의장, 본회의 속개 직후 예산안 수정안 먼저 상정
재석 162명 중 찬성 156명, 반대 3명, 기권 3명 가결
수정안 512조3000억…정부안보다 1조2000억원↓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국회 본회의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2020년도 예산안을 가결 처리하고 있다. 2019.12.10. [email protected]
이날 저녁 속개된 본회의에서 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2020년도 예산안 수정안은 재석 162명 중 찬성 156명, 반대 3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4+1 수정안은 총 512조3000억원 규모로 당초 정부안(513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순감됐다. 7조8000억원이 증액되고 9조원이 감액됐다.
앞서 문 의장은 이날 오전 '민식이법'과 '하준이법' 등 16개 비쟁점 안건을 처리한 뒤 정회했던 국회 본회의를 오후 8시38분께 속개했다.
문 의장은 본회의 속개 직후 안건 상정 순서를 바꿔 민주당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통해 마련한 수정안과 한국당이 이종배 의원 대표발의로 낸 수정안 등 내년도 예산안 2건을 먼저 상정했다.
당초 본회의 안건 상정 순서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마지막 부분에 위치해 있었다.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상정하자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국당 의원들이 큰 소리로 "사퇴하라"와 "아들 공천" 등의 구호를 외치며 회의장은 소란에 휩싸인 상태다. 한국당 의원들은 '4+1은 세금도둑'이라고 써 있는 피켓도 들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예사안에 대한 한국당 조경태 의원의 토론 신청 순서에서 회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토론종결" 구호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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