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년사서 '일국양제' 강조..."2020년 중대 이정표"(종합)
"일국양제, 전적으로 성취 가능한 원칙...홍콩 사태 우려"
"올해 GDP 100조 위안 근접 기대...국방 개혁 꾸준히 추진"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현지시간) 수도 베이징에서 2020년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2019.12.3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1일(현지시간) 신년사를 통해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의 성공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2020년 새해 맞이 연설에서 "며칠 전 마카오 반환 20주년 행사에 참석했을 때 마카오의 번영과 안정에 고무됐다"면서 "마카오의 성공적 관행은 일국양제 원칙이 전적으로 적용 가능하고 성취할 수 있으며 대중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우리의 마음은 홍콩 사태를 우려해 왔다"며 "조화롭고 안정적 환경 없이는 사람들이 평화 속에 살면서 일을 즐길 수 없다. 홍콩과 우리 홍콩 동포들의 안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홍콩의 번영과 안정은 홍콩 동포들의 소망이자 본토인들이 기대하는 바"라고 했다.
그는 "2020년은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측면에서 알맞게 번영하는 사회를 구축하는 일을 마치고 첫 번째 백년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며 "2020년은 빈곤 퇴치를 위한 결정적 승리를 거두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2019년 우리는 업적을 이루기 위해 땀을 흘리면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갔다"면서 "고급 개발을 꾸준히 추구한 덕분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00조 위안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인당 소득은 1만 미국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는 국방 및 군대 체제 개혁을 꾸준하게 추진했다. 군대는 새로운 시대의 강력한 군이라는 새로운 모습을 갖췄다"며 신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 '산둥'(山東)호 취역 등을 언급했다.
그는 "2019년 중국은 세계를 포용하기 위해 팔을 넓게 벌리는 일을 계속했다"면서 국제협력을 위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포럼 등을 통해 "문명화되고 개방된, 포괄적인 중국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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