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산업체에 해킹 공격 방산·인프라 정보 빼내...中개입 의심"
【상하이=AP/뉴시스】미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최근 언론에 "자신의 회사가 '허리케인 팬더(Hurricane Panda)'라고 불리는 중국 해킹 그룹이 미국의 한 회사를 해킹하려는 시도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뒤늦게 밝혔다고 13일 언론이 전했다. 지난 2013년 5월31일 상하이 외곽에 있는 한 부대 건물로, 중국 해킹 부대인 61398부대 건물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는 이 부대를 '중국 정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 대상 스파이 조직'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 대배심은 작년 5월 이 부대 소속 장교 5명이 31차례에 걸쳐 태양광, 원전 등 미국 기업 6곳을 해킹했다면서 사이버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2015.04.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미쓰비시(三菱) 전기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당해 방산 관련 정보와 전력, 철도 등 인프라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쓰비시 전기는 이날 해킹 공격을 받아 개인정보와 기업비밀이 외부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전기에 침입한 해커는 방위와 전력, 철도 등 사회 인프라 정보, 거래처의 제품 수주와 개발에 관한 정보, 간부회의 자료 등을 대량으로 빼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중국 해커집단 Tick이 미쓰비시 사이버 공격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쓰비시 전기는 일본 내외 컴퓨터와 서버 최소한 수십 대에서 부정 침입한 흔적이 발견됐다며 부정 접근한 데이터양이 문서를 중심으로 200메가바이트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방위성과 원자력규제위원회, 자원에너지청 등 관공서는 물론 전력과 통신, JR과 사영철도, 대형 자동차사 등 국내외 기업에 관한 복수의 정보가 망라됐다고 한다.
미쓰비시 전기가 해킹을 당한다는 의심을 갖게 된 것은 2019년 6월28일로 일본 거점 서버에서 수상한 파일의 동작을 탐지했다.
같은 파일이 중국을 비롯한 복수국의 거점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판단해 대상 단말에 대해선 외부로부터 접근을 제한했다.
미쓰비시 전기는 기업체 등을 상대로 보안대책을 강구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번 부정접근 사태로 악영향을 받을 공산이 농후해졌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에서 미쓰비시 전기의 대량 해킹을 주시하겠다고 언명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일단 방산제품과 전력 등과 연관한 기밀정보가 유출되지는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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