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하다 감염됐나…5번 환자 대중교통 타고 강남 웨딩숍 방문
여자친구 추정 여성은 9번째 환자로 확진
[서울=뉴시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총 25개국에서 1만1924명이며 사망자는 259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예비신부로 추정되는 접촉자 1명은 9번째 환자가 됐다. 5번째 환자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접촉 및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번째 환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병 주의 및 예방을 위해 국민들이 알아야 할 유의미한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33세 한국인 남성인 이 환자는 지난 24일 귀국했으나 24~25일 일정은 발병일 전으로 판단해 당국이 동선을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된 일정을 보면 이 환자는 26일 서울 성동구 소재 역술인(선녀보살)을 방문한 이후 서울 성북구 소재 숙소로 이동했다가 인근 편의점 두 곳(이마트24, GS25)과 슈퍼마켓(두꺼비마트)을 다녀왔다.
이튿날인 27일에는 오전에 서울 성북구 일대 잡화점인 다이소 방문 후 마사지숍(선호케어)을 이용했으며 오후에는 음식점 돈암동떡볶이와 슈퍼마켓 두꺼비마트, 럭키마트를 방문했다.
28일엔 서울 서북구 소재 미용시설을 이용한 뒤 버스를 타고 서울 중랑구 슈퍼마켓인 가락홀마트를 갔다. 이후 음식점(이가네바지락칼국수)을 이용했다. 음식점 이용 뒤엔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시 강남구 소재 웨딩숍(와이즈웨딩)을 갔으며 다시 지하철로 귀가했다.
증상을 느낀 이 환자는 29일에 부친의 차량으로 중랑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택에 귀가했으며 다음 날인 30일에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5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1일까지 총 29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지인 1명은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9번째 환자가 돼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9번째 환자는 28세 한국인 여성이다.
5번 환자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점, 서울 내 성북구, 중랑구, 강남구 등 여러 곳을 방문한 점, 이 환자로부터 2차 감염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조사 및 진단 결과에 따라 접촉자·환자가 추가될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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