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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돌봄과 사랑에 감동"…1번 확진 중국여성 감사편지

등록 2020.02.06 15:19:16수정 2020.02.06 15: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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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함상환기자=첫 번째 환자가 의료진에게 보낸 친필편지.(사진은 인천시 제공)

첫 번째 환자가 의료진에게 보낸 편지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국내에서 첫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을 받은 중국인 A(35·여)씨가 퇴원을 앞두고 의료진에 쓴 감사편지가 공개됐다.

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이 6일 페이스북에 올린 A씨의 영어 편지에는 "이 재앙 속 고통받고 있을 때 당신들이 나에게 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며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고 적혀있다.

A씨는 또 "당신의 선진화된 의료기술과 전문적인 태도가 없었다면 나와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당신의 의료 돌봄과 이웃사랑에 감동했다"면서 "중국에서는 고쳐주는 사람에게 어진 마음이 있다는 뜻의 ‘의자인심(醫者仁心)’이라는 말이 있다. 나에게 당신은 그 이상이었다"며 고마워했다.

 "당신들 모두 나에게 영웅이다. 이 일을 절대 잊지 않겠다"면서 "당신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달 19일 입국한 A씨는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인천시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이날 질병관리본부의 2차례 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됐다.

A씨는 이날 오후 퇴원한 뒤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 체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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