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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우려속 장외집회…초등학생 "공산당 싫다"(종합)

등록 2020.02.08 16: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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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부터 서울 광화문서 대규모 집회

주옥순 "공산주의자 밑에서 살 수 없어"

전광훈 "북한에 나라 갖다바치려고 해"

"문재인, 계엄령선포 해 사고칠 수 있어"

보수단체들, 서울역·대한문 등 집회진행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8일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2020.02.08. leech@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8일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2020.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수단체는 8일에도 서울 도심 집회를 이어갔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신고 기준 5000명에 달하는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방면 세종대로 4개 차선 100여m 가량을 메웠고, 광화문 광장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집회에 참여하는 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오후 1시 서울 기준 영하 2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와 신종 코로나의 감염 우려를 의식한듯, 참가자들은 대체로 두툼한 외투와 마스크를 착용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물러나라', '문재인 탄핵하자', '가자 청와대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무대에 올라 "문재인 탄핵 노래를 한 곡 하겠다"며 여성의시간을 소개, 이들은 박군의 노래 '한잔해'를 개사해 불렀다.

주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우리의 자유를 빼앗아 가려고 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가 되더라도 공산주의자 밑에서는 살 수 없다.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초등학교 2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모양도 연단에 올라 "우리나라가 공산화되지 않도록 기도하는 마음"이라며 "저는 공산당이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범투본은 지난해 10월3일 이후 광화문에서 오후까지 대규모 집회 후, 청와대 사랑채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농성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64) 목사는 이날 단상에서 "목숨을 걸고 문재인을 향해 외쳐대고 있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 김정은에게 나라를 갖다 바치려는 데 가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4월15일 총선에서 동일임금, 동일노동제를 실시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쉽게 말해 공산주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저 X은 상황이 불리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계엄령을 선포하고 반드시 어떤 사고를 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다간 대한민국 건국 70년 만에 피 흘릴 사건이 우리 앞에 기다린다"며 "정치권들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문재인을 끌어내면 경제, 정치, 군사, 외교 등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언급했다.

범투본은 오는 2월29일과 3월1일 이날과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8일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2020.02.08. leech@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8일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2020.02.08. [email protected]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성향 10개 단체 집회도 이어졌다. 석방운동본부 1만명(이하 집회 신고 기준)은 오후 1시께 서울역에서 집회를 진행, 오후 3시께 세종문화회관으로 행진한다.

또 국본은 오후 1시30분께 대한문 앞에서 '탄핵무효 국민 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앞서 낮 12시께 일파만파는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대한민국 공산화 저지 운동 집회', 자유대한호국단은 청계광장에서 '탄핵 짚고 가기 집회'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계몽운동본부와 자유연대가 각각 봉래동과 서초동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도심권 주요 도로에서 교통 혼잡을 예상한 경찰은 버스 및 일반차량의 통제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으며, 이날 도심권과 서초구에 각각 37개, 1개 중대의 경력을 배치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환자는 24명으로 이중 2명(2번·1번 환자)은 퇴원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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